캄보디아에서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빈발하고 있는 취업사기 및 납치·감금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급파된 정부합동대응팀이 캄보디아 외교부·내부무를 방문해 대책 협의에 나선다.
17일 외교부에 따르면 김진아 2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정부합동대응팀은 이날 캄보디아 외교부와 내무부를 잇달아 방문할 계획이다. 오전에는 내무부 내 경찰청에서 캄보디아 경찰청장과 면담을 갖고 외교부 차관과도 면담을 갖는다. 오후엔 내무부 장관과 면담을 진행한다.
대응팀은 이번 외무·내무부 면담을 통해 한국인 취업사기 및 납치·감금 사건과 관련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전달하는 한편, 현지에서 고문으로 사망한 대학생에 대한 부검 및 유해 운구 문제, 구금 한국인 송환 문제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합동대응팀은 앞서 전날엔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 차이 시나리스 온라인스캠대응위원회(CCOS) 사무총장을 면담하고 이번 사태와 관련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전달했다. 훈 총리는 이와 관련 "한국 국민이 목숨을 잃은 데 대해 유감을 표한다"면서 "앞으로 도주 중인 용의자 체포 및 캄보디아 내 한국 국민 보호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외신에 따르면 캄보디아 경찰은 전날 구금된 한국인 59명을 추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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