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취업자수 31.2만명↑…소비쿠폰 효과에 서비스업 취업 늘어(상보)

9월 취업자 수가 30만명 이상 늘어나면서 19개월 만에 가장 크게 증가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으로 서비스업과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 등에서 취업자 수가 크게 늘었다.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강남구 취업박람회가 구직자들로 북적이고 있다. 2025.06.05 윤동주 기자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강남구 취업박람회가 구직자들로 북적이고 있다. 2025.06.05 윤동주 기자

원본보기 아이콘

17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195만4000으로 1년 전보다 31만2000명 증가했다. 지난 2024년 2월(32만9000명) 이후 19개월 만에 가장 크게 늘었다. 취업자 증가 폭은 지난 6월(18만3000명) 이후 7월 17만1000명, 8월 16만6000명을 기록하며 3개월 연속 10만명대 증가 폭을 이어갔었다.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30만 4000명, 10.1%) 취업자수가 2개월 연속 30만명대로 증가한 가운데, 예술스포츠및여가관련서비스업(7만 5000명, 14.5%), 교육서비스업(5만 6000명, 2.9%) 등에서 취업자 수가 늘었다.

특히 도소매·숙박음식점업(2만6000명) 취업자 수는 플러스로 전환했고, 도매 및 소매업에서도 2만8000명이 늘었다. 사업시설관리, 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 취업자 수 또한 전년 동월보다 1만9000명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사업시설 부분과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 세 부분이 증가 전환한 것이 큰 폭의 증가세에 요인이 됐다”며 “서비스업 부분은 소비쿠폰 지급 등 영향이 있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건설업 취업자 수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8만4000명 줄면서 건설 경기 불황에 따른 17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다만 감소 폭은 지난 8월(-13만2000명)보다 크게 줄었다. 제조업 취업자는 9월에도 6만1000명 줄어 15개월 연속 줄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에서 38만 1000명, 30대에서 13만 3000명 각각 증가했으나, 20대에서 13만 4000명, 40대에서 4만 5000명, 50대에서 1만 1000명 각각 감소했다.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전년동월대비 14만6000명 감소했다.

고용률(15세 이상)은 70.4%로 전년동월대비 0.5%포인트 상승했다. 1989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다만 청년층 고용률은 45.1%로 전년동월대비 0.7%포인트 하락했다. 9월 실업률도 9월 기준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은 2.1%를 기록했다. 취업자와 실업자를 포괄하는 경제활동인구는 2978만8000명으로 전년동월보다 32만4000명 는 데 이 역시 9월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았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00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11만6000명 줄었다.





세종=이은주 기자 golden@asiae.co.kr
세종=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