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추미애 법사위 독재 끝판왕...국회법 개정 추진"[2025국감]

법사위 국정감사 연이은 파행
野 "秋 일방적 발언권 박탈...제한해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국정감사가 파행을 이어가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국회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이 편파적으로 국정감사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상임위원장이 의원들의 발언권을 박탈할 수 없도록 법 개정을 추진하겠다는 설명이다.


16일 국민의힘 소속 법사위원들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법사위가 국회법을 위반해 독단적이고 편파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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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법사위 간사로 내정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국회법에 모든 의사 일정을 간사와 협의해서 정해야 하지만 우리당 간사를 고의로 선임해주지 않고 있다"며 "국감을 시작하고 난 후에는 모든 절차에서 위법을 저지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나 의원은 "추미애 법사위원장은 툭하면 질서유지권을 발동해 발언권을 빼앗는다"며 "의회 독재의 극단적 형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밖에 ▲대법원 현장검증 강행 ▲일방적 국감 증인 채택 등을 문제로 꼽았다.


나 의원은 "지금 법사위원장은 의회민주주의 원칙을 깨뜨리고 권한 남용하고 있다"며 "위원장이 회의장 질서유지권이라는 이름으로 의원의 발언 박탈권을 행사하는 것을 제한할 수 있도록 국회법 개정안을 만들겠다"고 했다.


민주당이 대법원에 대한 3차 국감 필요성을 제기한 것을 두고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 나 의원은 "이미 있을 수 없는 국감을 두 번이나 했는데 세 번 하겠다는 것은 사법부를 어떻게든 무릎 꿇게 해 이재명 대통령을 무죄로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최유리 기자 yrchoi@asiae.co.kr
장보경 기자 jb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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