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삼성전자, AI 생태계 확장 최대 수혜…목표가 13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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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16일 삼성전자 에 대해 AI 생태계 확장에 따른 최대 수혜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 13만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업체 간 AI 협력 확대에 따른 AI 생태계 확장이 다변화된 글로벌 고객 기반과 세계 최대 메모리 생산능력을 보유한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특히 오픈AI, 브로드컴, AMD, 오라클, 소프트뱅크 등과 전략적 협력 관계를 확보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AI 생태계 확장에 따른 HBM(고대역폭 메모리) 공급망 다변화 수혜도 기대된다"며 "최근 오라클-AMD(10월 15일), 브로드컴-오픈AI(10월 14일), AMD-오픈AI(10월 6일) 등 주요 글로벌 협력 사례가 잇따라 발표된 점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2026년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D램 평균판매가격(ASP) 상승과 파운드리 가동률 회복에 힘입어 64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7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2018년(58조8000억원) 이후 8년 만의 최대 실적이다. 김 연구원은 "2026년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2024년(32조7000억원) 대비 2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며 "특히 반도체(DS) 부문 영업이익은 2025년 43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167% 증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2026년 HBM 매출은 공급망 다변화에 따른 물량 증가 효과로 전년 대비 3배, 즉 약 206%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도 긍정 요인으로 지목됐다. 김 연구원은 "2028년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1조 달러(약 1400조원)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HBM을 포함한 의미 있는 D램 공급 증가는 평택 P5 공장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가동이 본격화되는 2028년부터 가능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2026년부터 2027년까지 D램 시장은 심각한 공급 부족에 직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 3년간 HBM 중심의 투자로 2026년 D램 신규 생산능력 확대는 공정 전환을 통해 제한적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돼 낸드플래시(NAND)는 공급 축소 전략으로 오히려 생산능력이 감소할 전망"이라며 "일반 서버의 교체 수요와 맞물려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의 장기화는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1c D램 양산에 집중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속도를 향상한 HBM4(2026년 11Gbps) 및 HBM4E(2027년 13Gbps)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며 "삼성전자의 HBM 시장 점유율은 올해 2분기 17%를 바닥으로 반등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끝으로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는 주가순자산비율(PBR) 1.4배 수준으로 글로벌 메모리 업체 중 가장 저평가돼 있다"며 "향후 주가 10만원이 강력한 지지선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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