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LS일렉트릭, 북미 매출 성장 본격화…목표가↑"

키움증권은 16일 LS일렉트릭( LS ELECTRIC )에 대해 "북미 지역에서 데이터센터향 배전반과 초고압변압기 매출 성장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37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북미 수출 확대에 따른 관세 비용 부담도 판가 인상을 통해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2026~2027년 영업이익과 주당순이익(EPS)이 각각 평균 28%, 39% 고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LS일렉트릭은 2026년부터 초고압변압기 생산능력을 두 배 이상 확장할 계획이며, 숙련 인력 육성으로 내년에는 70% 이상의 설비가 정상 가동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연구원은 "북미 지역의 초고압변압기 공급 부족이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동사의 신규 프로젝트 수익성은 우상향 흐름이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데이터센터향 배전반 수주도 점차 늘어나 본격적인 수주 확대가 전망된다. LS일렉트릭은 2030년까지 3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전력기기 및 배전반 현지 생산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 연구원은 "상반기부터 신규 공급을 시작한 X사와의 후속 수주 프로젝트가 전력원 확보 등의 문제로 내년으로 이연될 것"이라면서 "글로벌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와의 협상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LS일렉트릭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8.1% 증가한 1조 2061억원, 영업이익은 65.5% 늘어난 110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북미 데이터센터향 배전반의 원활한 납품이 매출과 이익 개선을 견인했다"며 "고수익성 제품인 데이터센터용 배전반과 초고압변압기 매출 증가로 관세 부담 상승분도 일부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여기에 베트남에서 ESS용 BCP(Battery Control Panel) 판매 증가로 해외 자회사 실적 개선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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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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