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 속에서 답을 찾는다"…강영구 예천군의회 의장, 소통과 현장으로 미래를 연다

사람 냄새 나는 의정
도청신도시·원도심 균형발전
살맛 나는 예천 실현

"의회는 군민의 삶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있어야 합니다. 현장에서 답을 찾고 군민 속으로 들어가야 진정한 변화가 시작됩니다"


예천군의회 강영구 의장은 취임 1주년을 맞은 소회를 이렇게 밝혔다. 그는 '사람 냄새 나는 의정활동'을 모토로, 군민의 작은 목소리를 정책으로 바꾸는 현장형 리더십을 강조하며 쉼 없는 발걸음을 이어가고 있다.

경북 예천군의회 전경. 권병건 기자

경북 예천군의회 전경. 권병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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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 냄새 나는 의정…군민이 답이다"

강 의장은 "지난 1년은 군민과의 약속을 실천하고, 현장에서 답을 찾기 위해 달려온 시간이었다"며 "진정한 변화는 군민 속으로 들어가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군민의 목소리를 듣고, 그것을 행정에 반영할 때 지역은 살아납니다"라고 했다.

그의 철학은 "군민의 삶으로 들어가야 의회가 존재 의미를 가진다"는 확신에서 비롯됐다.


그는 원도심의 도시재생과 전선 지중화 사업을 통해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도청 신도시에는 교육환경 확충과 육아 지원 확대를 추진하며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실현에 주력했다.



◆ "견제는 날카롭게, 협력은 진정성 있게"

의회의 본질은 행정에 대한 건전한 견제와 균형이다. 강 의장은 "예산 심의와 행정사무 감사에서는 엄정한 기준으로 임하되, 지역 발전이라는 공동의 목표 아래서는 집행부와 진정성 있는 협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예천군의회는 정기적인 의회-집행부 정책간담회를 운영하며, 주요 현안에 대해 사전 토론과 이견 조율을 통해 정책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강영구 예천군의회 의장이 아시아경제 본지 기자와 인터뷰 하고 있다.

강영구 예천군의회 의장이 아시아경제 본지 기자와 인터뷰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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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 목소리를 정책으로…신뢰는 현장에서 쌓인다"

강 의장이 꼽은 대표적인 현장 중심 의정의 사례는 시내버스 전면 무료화 조례 제정이다. 그는 "농촌지역 주민들의 교통 불편을 직접 확인한 뒤, 이를 조례와 예산 심의에 즉시 반영했다"며 "현재 만 7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무료버스가 운행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조례의 취지에 따라 단계적으로 전면 무료화를 추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또 "노후 마을회관 개보수, 농촌 마을 교통 불편 해소 등 생활 현장에서 군민 불편을 제도적으로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야말로 의회 신뢰를 쌓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 "인구감소 극복, 신공항 시대 예천의 도약 준비"

예천군은 인구감소와 지역소멸이라는 중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이에 대해 강 의장은 "의회는 인구감소를 최우선 현안으로 두고 대응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도청 신도시의 교육환경 개선과 육아 지원, 청년창업 지원조례 제정을 통해 청년 정착 기반을 마련했으며, 귀농·귀촌 정착 인프라 확충과 스마트농업, 곤충산업, 문화관광산업 육성 등 지속가능한 지역 활력 모델을 제시했다.


이어 "특히 신공항 시대를 맞아 교통 인프라를 재구축해야 합니다. 도청 신도시~문경 철도노선의 국가철도망 반영, 공공기관 이전, 국립의대·상급종합병원 유치를 통해 명품 신도시를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스포츠·관광을 통한 원도심 재활성화 추진에 대해 "2026년 경북도민체육대회를 군민 화합의 장으로 만들고, 지역 랜드마크 조성과 숙박 인프라 확충으로 예천이 '찾고 싶은 도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열린 의회, 듣는 의정, 뛰는 의원"

강 의장이 그리는 예천군의회의 미래상은 '열린 의회, 듣는 의정, 뛰는 의원'이라며 "군민 누구나 언제든 의회를 찾아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합니다. 의원 한 명 한 명이 군민의 대변자라는 사명감을 갖고, 현장에서 뛰는 행동의 정으로 신뢰받는 의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의회 내부의 화합을 위해 "의원 간 존중과 배려를 통해 하나의 의회로 뭉치고, 군민에게 신뢰받는 의회 상을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 "군민 속으로 들어가, 예천의 희망을 세우겠다"


강 의장은 마지막으로 군민에게 이렇게 메시지를 전했다.


"예천의 미래는 군민의 작은 목소리 하나에서 시작됩니다. 의회는 언제나 열려 있고, 귀 기울이며 함께 행동하겠습니다. 사람 냄새나고 살맛 나는 예천을 만들기 위해 초심을 잃지 않고 끝까지 군민 곁에서 뛰겠습니다"


강영구 의장은 '군민 속으로 들어가는 의정'으로 예천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그의 좌우명인 "견제는 날카롭게, 협력은 진정성 있게"는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현장에서 실천되는 리더십의 원칙이다.


예천군의회의 새로운 도약은 바로 이 '소통과 진정성의 의정'에서 시작되고 있다.





영남취재본부 권병건 기자 gb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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