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14일 반도체·인공지능(AI)·이차전지·바이오 등 국가전략기술 분야의 육성 전략을 담은 '경기도 국가전략기술 육성 방안 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전문가 분석과 국가 연구개발(R&D) 투자 특화도를 종합해 ▲반도체·디스플레이(고성능·저전력 AI 반도체, 차세대 센서, 소재·부품·장비) ▲인공지능(첨단 모델링, 신뢰·안전 AI, 산업혁신 AI) ▲첨단모빌리티(자율주행, 전기·수소차) 등 8대 중점기술을 우선 육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8대 중점기술은 경기도 산업 구조와 밀접해 파급력이 크고, 반도체·디스플레이의 경우 글로벌 기업 집적과 메가클러스터 시너지로 성과 확산이 기대된다. 인공지능(AI)은 판교의 기업·인재 기반을 통해 산업 혁신을 가속하며, 첨단모빌리티는 지역 가치사슬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실증·상용화를 앞당길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의 '경기도 국가전략기술 육성방안 연구 보고서' 표지
경과원은 경기도가 국가전략기술을 육성하기 위해 중점 분야에 대한 선택과 집중 지원, 지역기술혁신허브를 기반으로 한 산·학·연·관 협력체계 구축, 조례 제정 등 제도 기반 강화 등을 주문했다.
또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인재양성 프로그램,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 R&D 투자 확대 등 실행체계 마련도 당부했다.
김현곤 경과원장은 "국가전략기술은 국가 경쟁력의 핵심 기반으로, 경기도는 산업·혁신 여건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전략기술 육성의 중심지가 될 수 있다"며 "중소기업의 역량 강화와 협력 기반 확충을 통해 경기도의 기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국내 제조업체의 35.6%, 종사자의 31.7%가 집중돼 있다. 국가전략기술 관련 R&D 집행 비중은 14%(9690억원)며, 전국 최대 규모의 전문생산기술연구소(36%)와 기업부설연구소(32%)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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