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의대 신입생 5명 중 1명은 '강남3구' 출신…한양대는 30% 넘기도

"과도한 쏠림은 지나친 경쟁으로 이어져"
수도권 주요 의대는 대부분 20% 넘어

서울의 한 의과대학 모습(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으로 직접적 관련 없음). 김현민 기자

서울의 한 의과대학 모습(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으로 직접적 관련 없음).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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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대 의대 신입생 5명 중 1명은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 고등학교 출신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대 뿐 아니라 전국 주요 의대에서의 상황이 비슷한 만큼 과도한 쏠림 현상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13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서울대 의대 신입생 중 강남 3구 고교 출신 비율은 21.9%다. 10명 중 2명인 셈이다.

올해 서울대 전체 신입생 중 강남 3구 고교 출신 학생 비율이 12.85%인 점을 감안하면 의대에서의 강남 3구 출신의 비중이 특히 많았다.


고려대 의대 신입생 중 강남 3구 출신도 24.78%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이 외에도 의대 신입생 비중이 20%를 넘은 대학은 가천대(26.76%), 가톨릭대(23.96%), 경희대(21.62%), 연세대 미래캠퍼스(22.64%), 이화여대(25%) 중앙대(22.35%) 등으로 나타났다.


올해 전국 39개 의대 신입생 중 강남 3구 고교 출신 비율 가장 높은 대학은 한양대로 31.82%를 기록했다. 전국 의대 신입생 중 강남 3구 고교 출신 비중이 유일하게 30%를 넘었다.

김문수 의원은 "우리 교육이 계층 쏠림, 지역 쏠림, 의대 쏠림을 우려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과도한 쏠림은 학생에게는 지나친 경쟁으로, 가정에는 부담스러운 사교육비로 다가온다"고 지적했다.





박지수 인턴기자 parkjisu0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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