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이 캄보디아에서 잇달아 발생한 한국인 대상 강력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13일 오후 첫 회의를 연다. TF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주재하며 외교부를 포함해 법무부, 경찰청 등이 참여한다.
13일 대통령실은 대변인실 명의의 알림을 통해 "국가안보실장은 관계 부처 TF 회의를 개최하여 최근 중대한 문제로 대두된 우리 국민의 캄보디아 취업 사기·감금 피해 및 관련 범죄에 대한 대응책을 적극 강구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정부는 캄보디아 내 취업 사기 및 감금 피해로부터 우리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다각도로 진행 중"이라며 "이러한 피해를 근절하기 위해 관련 조직 범죄에 대한 엄격한 법 집행도 해 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1일 캄보디아에서 발생한 우리 국민 대상 강력 범죄 현황을 보고받고 "외교적으로 총력을 기울이라"라고 지시한 바 있다. 한편 지난 8월 현지 범죄조직의 감금·고문으로 숨진 한국인 대학생의 시신 송환이 늦어지고 있는 상황이 알려지면서 상황의 심각성이 외교 현안으로 확대됐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