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황학동의 전통과 신중앙시장의 젊은 감각이 만나는 ‘황학회화나무제’와 ‘신중앙시장 힙도락(HIP:道樂) 축제’가 오는 17일 오후 열린다.
행사는 오후 2시 신중앙시장 어울림쉼터 앞에서 전통 민속놀이로 막을 열어 투호, 제기차기, 비석치기, 팔씨름 등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마당이 마련된다. 이후 소원지 달기, 에코백·매듭팔찌·마크라메 만들기, 솜사탕 체험, 인생네컷 촬영 등 다채로운 체험부스가 운영된다.
시장 대표 메뉴를 선보이는 ‘한입 먹거리 홍보존’과 맛집 스티커북 투어, 오픈테이블도 마련돼 방문객이 신중앙시장의 먹거리를 체험할 수 있다. 스티커를 모은 수량에 따라 경품권이 지급된다.
오후 4시부터는 200년 넘게 마을을 지켜온 황학사거리 회화나무 앞에서 제례가 열린다. 올해로 15회를 맞은 ‘황학회화나무제’는 황학 회화나무제 추진위원회가 주관하며, 주민 제례위원이 직접 참여해 지역의 안녕과 발전을 기원한다. 제례는 신중앙시장 내 무대 화면을 통해 생중계돼 방문객들도 함께할 수 있다.
이어 오후 5시부터는 신중앙시장만의 젊은 감성을 담은 힙도락 축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신중앙시장상인회가 주관하며, ‘힙한 감성’과 ‘식도락’을 결합해 음악·놀이·먹거리가 어우러진 활기찬 축제의 장을 선보인다.
무대에서는 캘리 퍼포먼스, 서울실용음악고 학생 공연, 주민노래자랑이 이어지고, 팔씨름·제기차기 결승전 우승자에게는 20만원, 준우승자에게는 10만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이 수여된다. 경품 추첨행사가 진행돼 1등은 플레이스테이션, 2등(2명)은 TV, 3등(3명)은 청소기·밥솥·발마사지기 등 푸짐한 경품이 준비돼 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신중앙시장은 전통의 향기와 젊은 감각이 공존하는 공간”이라며 “두 축제를 통해 주민과 상인, 관광객 모두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황학동과 시장이 함께 도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신중앙시장은 ‘2023 서울시 디자인 혁신 전통시장 조성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매력적인 관광 명소로의 변화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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