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병특검, 다음주 尹 소환 방침…13일 출석요구서 송부

"통보 후 며칠 말미 주는 것이 일반적"

이명현 채상병 특별검사팀이 다음 주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소환 조사를 추진한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2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특수공무 집행 방해,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첫 재판에 출석해 있다. 2025.9.26 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전 대통령이 2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특수공무 집행 방해,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첫 재판에 출석해 있다. 2025.9.26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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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영 특검보는 10일 정례브리핑에서 "오는 13일 윤 전 대통령에게 출석요구서를 보내려고 한다"며 "통보를 한 뒤 며칠 말미를 주는 것이 일반적인 만큼 내주 후반 정도는 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은 이른바 수사외압 의혹의 출발점인 'VIP 격노'의 당사자로 대통령실 및 국방부에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혐의자에서 제외하도록 지시한 의혹을 받는다.


또 국가안보실, 법무부, 외교부 등을 활용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호주로 도피할 수 있도록 도왔다는 의혹도 있다.


앞서 이 전 장관에 대한 5차례 피의자 조사를 진행하며 혐의를 다져온 특검팀은 관련 의혹의 정점인 윤 전 대통령에 대해 첫 소환을 하게 됐다.

특검팀은 이 전 장관의 호주 도피 의혹과 관련해 오는 12일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을 지난 1일에 이어 두 번째로 소환한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이 전 비서관을 상대로 이 전 장관을 호주대사로 임명하기 위한 인사 검증 절차가 제대로 진행됐는지, 대통령실로부터 모종의 지시가 있었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염다연 기자 allsal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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