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가을철 은행나무 열매로 인한 악취와 보행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11월까지 기동대응반을 운영한다.
시는 은행나무가 없는 옹진군을 제외한 9개 군·구에 기동대응반 97명을 배치해 은행 열매를 조기에 수확하고 낙과 청소를 할 계획이다. 각 군·구는 진동 수확기와 수거 망을 활용해 보행량이 많은 버스정류장, 횡단보도, 통학로, 전통시장 등을 중심으로 정비에 나선다.
시는 은행나무 열매의 중금속과 농약 등 오염도를 분석해 안전성을 확인한 뒤 기부하거나 폐기물로 처리할 예정이다.
현재 인천지역 내 가로수는 약 23만주이며, 이 중 4만3726주(18.9%)가 은행나무다. 특히 바닥에 떨어진 은행나무 열매는 악취를 유발하고 보행시 안전사고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은행 열매를 미리 채취해 악취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쾌적한 보행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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