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정부 전산망이 사실상 마비된 가운데 지난달 2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내 출입구에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모바일 출입증으로 출입 불가'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5.9.29 조용준 기자
원본보기 아이콘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대전 본원 화재로 마비된 행정정보시스템 647개 중 1등급 핵심 시스템 22개를 포함한 167개가 복구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국정자원 화재에 따른 정부 정보시스템 장애 13일째인 이날 오후 6시 기준 복구율은 25.8%다.
전날 밤 문화체육관광부 내부 업무포털이 재개됐으며 이날 관세청의 업무지원 프로그램, 국가데이터처 지표누리(부분 복구), 국무조정실 대한민국ODA통합누리집이 복구됐다.
정부는 지난달 26일 국정자원 대전 본원에서 발생한 화재로 647개 정부 정보시스템이 중단되면서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복구작업을 진행 중이다.
대전 본원은 2층부터 5층까지 총 9개 전산실로 구성돼 있으며, 불이 난 5층에는 7, 7-1, 8 전산실이 있다. 이 중 7전산실에 200개, 화재가 발생한 7-1 전산실에 96개, 8전산실에 34개 등 전체 시스템의 절반이 넘는 330개(51%)가 집중돼 있다.
정부는 화재로 전소된 7-1 전산실의 96개 시스템은 대구센터 내 '민관협력형 클라우드'로 이전 복구를 추진하고 있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이날 국정자원 대전 본원을 찾아 "8전산실은 분진 제거 작업이 완료돼 전력공급 시설만 가동이 되면 복구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 같다"며 "7·7-1전산실이 4층의 5·6 전산실과 연계 운영되고 있는 시스템이 많아서 속도가 늦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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