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가장 안정적인 피난처"…금값, 사상 첫 4000달러 돌파

글로벌 불확실성에 안전자산 수요 급증

금 가격이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과 프랑스 정치 위기 등에 따른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 심리와 미국 금리 인하 예상 등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4000달러를 돌파했다.

골드바 이미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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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시간)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금 현물 가격은 장중 한때 트로이온스(31.1034768g)당 4000.96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12월 인도분 미국 금 선물 가격도 트로이온스당 4020달러로 0.4% 상승해 사상 처음으로 4000달러 선을 넘어섰다.

금 가격은 올해 들어 사상 최고가 기록을 수시로 갈아치우며 52% 올랐다.


금값 상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을 비롯한 글로벌 불확실성 증대에 따른 안전자산 수요가 급증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또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 2주째로 접어든 미 연방정부 셧다운, 유로권에서 가장 심한 재정적자를 겪고 있는 프랑스의 정치적 불안 가중 상황 역시 '안정적인 피난처'를 찾아 헤매는 투자자들을 금 거래로 이끌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최호경 기자 hocan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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