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제일 많이 가져가네"…수출량 '역대 최대' 기록한 韓 수산물

해수부 '수출 유망 상품화 사업' 박차
K푸드 열풍·생산량 급증도 주요

전복(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롯데마트

전복(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롯데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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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 열풍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산 전복의 수출량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일본과 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에서의 수입 비중이 늘어난 점도 주목된다.


6일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전복 수출량은 2954t(톤)으로 지난 2015년(1125t) 대비 162.6% 늘었다. 전복 수출량은 2021년 2136t, 2022년 2580t, 2023년 2825t 등으로 꾸준히 증가해 왔다.

한국산 전복 수입국을 보면 지난 2015년부터 가장 많이 수입한 국가는 일본이고, 최근 베트남이 미국을 제치고 2위 수입국으로 자리 잡았다.


해수부에 따르면 전복 수출이 늘어난 것은 최근 한국식 식문화가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다. 또 보양식 수요가 늘고 있는 아시아권 고급 식당에서 중국산 대비 질이 좋은 한국산 전복 수요가 증가한 영향도 주요했다.


여기에 최근 전복 양식 기술이 개선되면서 출하 주기가 약 30% 줄었고, 전복을 양식하는 어가가 늘면서 생산량이 급증한 것도 한몫했다. 생산량이 늘어 전복 가격이 내려가자 수출로 눈을 돌리는 어가가 많아진 것이다.

해수부는 '수출 유망 상품화 사업'을 통해 전복을 원물이 아닌 '전복 물회' 등 상품으로 가공해 수출할 수 있도록 개발 비용과 해외 진출, 마케팅 비용 등을 지원하고 있다. 관련 예산도 올해 약 22억원에서 내년 42억원으로 늘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해수부 관계자는 "전복과 전복 관련 식품 수출 지원을 통해 전복 양식 어가의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고 K 수산물을 전 세계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박지수 인턴기자 parkjisu0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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