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이 학생들의 문화예술 역량을 키우기 위해 전용 공간과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
5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2021년 중앙초등학교에 '광주학생예술누리터' 1관을 개소한 데 이어 지난 9월 서구 학생교육문화회관에 2관을 열었다.
예술누리터는 학생들이 다양한 예술 체험을 즐기며 상상력을 키울 수 있도록 마련된 공간이다. 1관은 초등학생 중심, 2관은 중·고등학생 중심으로 운영된다. 이곳에서는 ▲학교 연계 예술교육체험 9개 ▲지역 연계 체험 10개 ▲방과 후 진로 멘토링 등이 진행된다.
학생교육문화회관 내 '항로1216'과 중앙도서관·동구 미로센터에 조성된 '야호ZONE'도 예술 활동과 치유, 건전한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됐다. 항로1216은 지난 7월 문을 열어 독서·진로는 물론 창작활동까지 가능하다. 시교육청은 노후 학교 리모델링, 유휴시설 복합예술 공간 활용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학생들이 끼와 재능을 뽐낼 수 있는 프로그램도 확대됐다. 2023년 시작된 '광주학생탈렌트페스티벌(光탈페)'은 학생 주도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공교육 무대를 발판 삼아 세계 문화예술 탐방 기회까지 제공해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10여개 팀이 참가했다.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10개 팀이 무대에 서며, 우수팀은 '학생 글로벌 리더 세계 한 바퀴 문화예술 탐방'에 참여한다.
또 2023년부터 시작된 학생 야외 버스킹은 음악·춤·태권도·치어리딩 등 다양한 무대를 시민에게 선보이며 참가 열기가 높다. 시행 첫해 38개 팀에서 올해는 56개 팀으로 늘었다.
시교육청은 학생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 교육 기반을 넓히기 위해 공간과 프로그램을 계속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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