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10가구 중 3가구가 1인 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층 비율이 높지만, 중장년, 노년층까지 전 세대에 걸쳐 확산하는 추세다.
5일 광주여성가족재단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광주 1인 가구는 22만1,464가구로 전체 가구의 35.5%를 차지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4만5,682가구로 가장 많았고, 30대 3만8,503가구, 40대 3만1,196가구, 50대 3만4,399가구, 60대 3만3,815가구, 70대 2만1,532가구, 80대 이상 1만4,529가구 순이었다. 청년층 비율이 가장 높았다.
거주 형태는 아파트가 50%로 가장 많았고, 단독주택 38.2%, 주택 외 거처 7.2% 순이었다. 점유 형태는 월세가 46.3%로 가장 높았고, 자기 집 35.7%, 전세 12%였다.
방 개수는 4개가 7만3,285가구로 가장 많았고, 3개 5만5,648가구, 1개 3만5,327가구, 2개 2만9,688가구였다. 1인 가구가 주로 소형 주택에 거주한다는 통념과 다른 결과다.
1인 가구의 주요 사유는 직장 때문이 31.5%, 독립생활 28.8%, 가족과 사별 13.2% 순이었다. 청년층은 직장(46%), 독립생활(30.5%)이 많았고, 중장년층은 독립생활(35.2%), 직장(32%) 순이었다. 노년층은 사별이 43.3%로 가장 높았다.
혼자 산 기간은 5~10년이 19.2%, 3∼5년 14.1%, 10∼15년 14%였다. 출신지는 전남이 8만6,244가구로 가장 많았고, 광주 출신은 7만가구였다. 광주에서 분가하거나 전남에서 유입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교육 수준은 대학교 졸업이 31.8%, 고등학교 졸업 30.1%였다. 남성 대학 졸업자는 37.2%로 여성(26.5%)보다 많았다. 혼인 상태는 남성은 미혼(62.4%), 이혼(16.1%), 사별(6%) 순이었고, 여성은 미혼(41.8%), 사별(31.1%) 순이었다.
박주희 광주여성가족재단 연구위원은 "1인 가구는 청년이나 노년에만 나타나는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생애 주기별로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청년, 중장년, 노년기에 맞는 지원 정책과 함께 장애인, 자립청년 등 특성을 고려한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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