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은 언제 할래" "너 좀 살쪘다"…듣기 싫은 추석 잔소리 1위는?

채용 플랫폼 '캐치' 설문조사
"가족모임 참석 안한다"도 45%

최장 9일간의 추석 연휴를 보내면서 취업준비생들이 가장 듣기 싫은 잔소리는 "취업은 언제 하냐"는 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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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진학사의 채용 플랫폼 '캐치'가 Z세대 구직자 1925명을 대상으로 '추석 계획(복수 응답)'을 조사한 결과 '가족·친척 모임'이 55%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취업 준비(30%), 집에서 휴식(20%), 아르바이트·인턴(10%), 국내외 여행(7%), 친구 모임(7%), 문화·취미 활동(5%) 순으로 뒤를 이었다.

취준생이 꼽은 최악의 명절 잔소리 1위는 '취업은 언제 할 거니(38%)'였다. 이어 '살이 좀 쪘다(16%)' '누구는 벌써 취업했다더라(14%)'가 각각 2·3위에 올랐다. 이외에도 '졸업은 언제 하니(9%)' '그 과 취업은 잘되니(8%)' '눈을 좀 낮추는 게 어때(8%)' '공무원 준비해 보지 그래(5%)'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채용 플랫폼 캐치가 취준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캐치

채용 플랫폼 캐치가 취준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캐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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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명절에 가장 듣고 싶은 말로는 '취업 준비로 고생이 많아(22%)'가 1위를 차지했다. 또 '너의 선택을 존중해(16%)' '연휴에는 푹 쉬어(15%)' '여유 가지고 천천히 준비해(12%)' '다 잘될 거야(11%)' '지금도 잘하고 있어(10%)' '건강 챙기면서 해(6%)' '힘든 거 있으면 언제든 말해(5%)' 등이 뒤를 이었다.


김정현 캐치 본부장은 "올해 긴 연휴로 가족 모임이 늘어난 만큼 취업 준비생들이 느끼는 잔소리 부담도 커지고 있다"며 "특히 부모와 자녀 세대가 취업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크게 다른 만큼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대화가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박지수 인턴기자 parkjisu0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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