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당 부총재 아소·간사장 스즈키 검토"

'아소파' 간부 중용 전망

차기 일본 총리 취임이 유력한 다카이치 사나에 집권 자민당 총재가 당 요직에 '아소파' 인사를 대거 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5일 아사히신문은 다카이지 총재가 당 핵심 보직인 간사장에 스즈키 슌이치 당 총무회장을, 당 부총재에는 아소 다로 전 총리를 임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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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소 전 총리는 자민당 내에 유일하게 남은 파벌인 '아소파' 수장이며, 아소파 소속인 스즈키 총무회장은 아소 전 총리 처남이다. 아소 전 총리는 전날 치러진 자민당 총재 선거 결선 투표에서 파벌 소속 의원들에게 사실상 다카이치 총재를 지지하라고 지시해 '킹 메이커' 역할을 했다.


아사히는 다카이치 총재가 아소 전 총리를 배려하려는 데에는 선거 출마 시 이름을 올린 추천인 20명 중 아소파 의원이 가장 많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스즈키 총무회장이 과거 재무상을 지내는 등 경험이 풍부해 야당과 정책 조율에 나서야 하는 간사장 보직의 적임자라는 평가도 있다고 전했다.


다카이치 총재는 15일께 총리로 취임할 것으로 전망된다. 취임 후 자민당 간부 인사를 먼저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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