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다카이치 총재 당선에, 대통령실 "새 내각과 긴밀하게 소통"

"한일 관계 긍정적 흐름 이어가기 위해 계속 협력"
일본 내 대표적 극우 정치인, 한일관계 경색 우려

일본의 제29대 자민당 총재로 4일 다카이치 시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이 당선된 가운데 대통령실은 일본의 새 내각과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한일 관계의 긍정적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계속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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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5일 "10월 중순 일본에서 새 내각이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며 "한일 양국은 격변하는 지정학적 환경과 무역 질서 속에서 유사한 입장을 가진 이웃이자 글로벌 협력 파트너인 만큼 앞으로도 미래 지향적인 관계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셔틀외교가 완전히 복원된 만큼 새 내각이 출범하는 대로 신임 총리와도 활발하게 교류를 이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전날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 결과 다카이치 전 담당상이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을 누르고 총재에 올랐다. 다카이치 신임 자민당 총재는 일본 내에서 '여성 아베'로 통할 만큼 대표적인 극우 정치인으로 분류된다. 그는 태평양 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꾸준히 해온 인물로 독도 문제에 대해서도 강경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이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세 차례 정상회담을 열면서 어렵게 복원한 양국 셔틀외교가 다시 불안정해지는 등 한일관계가 경색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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