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 신인 김민솔, 시즌 2승…'공격 골프 봤지?'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3점 차 우승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 줄버디 대성공
방신실과 박주영 공동 2위, 문정민 9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특급 루키 김민솔이 시즌 두 번째 정상에 올랐다.


4일 전북 익산시 익산 컨트리클럽(파72·6563야드)에서 열린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8개로 16점을 쓸어 담았다. 김민솔은 최종 합계 51점으로 우승했다. 2021년 초대 챔피언 이정민의 51점과 같은 대회 최다 점수 타이기록이다. 지난 8월 추천 선수로 출전한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생애 첫 우승을 따낸 이후 시즌 2승이다.

김민솔이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우승 직후 트로피를 무릎 위에 올려놓고 환하게 웃고 있다. KLPGA 제공

김민솔이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우승 직후 트로피를 무릎 위에 올려놓고 환하게 웃고 있다.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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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회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펼쳐졌다. 파 0점, 버디 2점, 이글 5점, 앨버트로스 8점을 부여하고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상은 모두 -3점으로 처리해 점수 합계로 순위를 정했다.

이번 시즌에 2승 이상을 거둔 선수는 이예원, 방신실(이상 3승), 홍정민(2승)에 이어 김민솔이 네 번째다. 신인이 데뷔 시즌에 두 차례 우승한 것은 2023년 방신실 이후 2년 만이다. 우승 상금 1억8만원을 받아 시즌 상금을 3억480만원으로 늘렸다. 김민솔은 신인왕 포인트에서도 1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시즌 중반 이후에 KLPGA 투어 시드를 받은 김민솔은 시즌 최종전까지 모두 출전해도 상금왕과 대상, 신인왕, 최저타수상 등 주요 개인 타이틀을 받을 수 있는 시즌 대회 수 50% 이상 출전 요건을 채울 수 없어 수상은 불가능하다. 다만 다승왕은 받을 수 있다.


김민솔은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올해 초에 세운 목표는 이미 넘어섰다. 앞으로는 우승도 좋지만, 더 성장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 남은 대회에서는 다양한 시도를 하면서 경험을 쌓고, 실력을 향상하는 것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방신실과 박주영이 공동 2위(48점)에 올랐다. 홍진영2 4위(47점), 이가영과 박혜준, 전예성 공동 5위(45점), 김수지는 8위(43점)를 차지했다. 전날 선두였던 문정민은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5점을 따내는 데 그쳤다. 9위(42점)까지 밀려났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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