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세 연하' 신부 맞은 75세 남성…결혼식 다음날 아침 돌연 사망, 왜?

사별한 지 1년 만에 재혼
친척들 사인에 의구심

40세 연하 여성과 재혼 75세 남성이 결혼식 다음날 아침 돌연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1일 다이닉 자르간, TV9 바라트바르슈 등 인도 매체들에 따르면,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州) 쿠치무치 마을 달리트(불가촉천민) 정착지에 살고 있던 상그루람은 아내와 사별한 후 1년 만에 40세 연하 여성과 결혼했으나 결혼한지 하루 만에 사망했다.

첫 번째 아내와 사별한 지 1년 만에 40세 연하 여성을 신부로 맞이한 75세 남성이 결혼식 다음날 아침 돌연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고 인도 매체들이 전했다. 사진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州) 쿠치무치 마을에서 부부가 결혼식을 올리는 모습. 엑스 캡처

첫 번째 아내와 사별한 지 1년 만에 40세 연하 여성을 신부로 맞이한 75세 남성이 결혼식 다음날 아침 돌연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고 인도 매체들이 전했다. 사진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州) 쿠치무치 마을에서 부부가 결혼식을 올리는 모습. 엑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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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약 1년 전 첫 번째 아내를 떠나보낸 뒤 농사를 지으며 홀로 살고 있었다. 자녀도 없던 상그루람은 만바바티라는 이름의 35세 과부를 만나 남은 평생을 함께 보내기로 했고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지역 법원에 혼인 신고를 한 뒤 지역 사원에서 전통 혼례를 올렸다.

결혼식 다음날 아침 상그루람은 아내를 잠에서 깨웠고 이때까지만 해도 이상 없어 보였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얼마 지나지 않아 상태가 급속히 악화됐다.


만바바티는 이웃 청년에게 의사를 불러달라고 부탁했고 상그루람의 상태를 확인한 의사는 인근 병원으로 가야 한다고 했다. 만바바티는 이웃 청년과 함께 상그루람을 병원으로 데려갔으나 결국 사망했다.


쿠치무치에서 500여㎞ 떨어진 수도 델리에 사는 상그루람의 조카는 사망 소식을 듣고 즉시 전화를 걸어 시신을 화장하는 것을 막았다. 이후 쿠치무치에 도착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부검을 요구했다.

만바바티는 남편은 사망 당일 아침 전까지는 무척 건강했다고 했다. 그는 고령인 남편이 세상을 떠나게 되면 전 재산을 아내인 자신의 명의로 이전해주겠다고 했으며 자신의 자녀 3명에게 각각 10만 루피(약 160만원)도 마련해두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자식이 없던 상그루람과 달리 만바바티는 두 딸과 아들 하나가 있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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