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지금]美 셧다운 가능성에 사상 최고가 근접한 비트코인

비트코인 가격이 미국 정부의 셧다운(일시적 기능마비) 가능성에 기존 사상 최고가에 근접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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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4일 오전 9시34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1.55% 오른 12만2248.67달러를 기록했다. 장 중 12만3944.7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26일 10만8728.97달러까지 하락했다. 이후 지속해서 상승하면서 이달 2일 12만 달러를 회복했다. 비트코인이 12만3000달러를 넘긴 것은 올해 8월 중순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각 거래소나 가상자산 데이터 집계업체마다 조금씩 다르다. 코인마켓캡 기준 사상 최고가는 12만4457.11달러다. 또한 코인베이스에서 12만4290달러, 블룸버그 집계 기준으로는 12만4514달러다.


미국 의회의 예산안 합의 실패에 따른 연방 정부 셧다운 가능성이 비트코인의 상승세를 불렀다.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위험 분산을 위해 비트코인 같은 자산으로 자금을 이동한 것으로 풀이된다. 안전자산으로의 매력이 부각됐다는 것이다.


스탠다드차타드의 제프 켄드릭 글로벌 디지털자산 연구 책임자는 "과거 2018~2019년 셧다운 때는 비트코인에 영향이 미미했지만 지금은 다르다"며 "비트코인이 미국 국채 기간 프리미엄과의 관계에서 가장 잘 드러나듯 '미국 정부 리스크'와 연동돼 거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탠다드차타드는 비트코인이 13만50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알트코인들도 상승세다. 이더리움은 24시간 전 대비 0.58% 오른 4499.82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리플(XRP)은 0.51%, 바이낸스코인(BNB) 8.53% 상승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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