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전산망 담당 공무원 사망 소식에, 이 대통령 "헌신 결코 잊지 않겠다" (종합)

국가전산망 장애 담당 팀 총괄 공무원 투신 사망에 페이스북 메시지
이 대통령 "공직자 사명 다하기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헌신"
"국민과 함께 슬픔과 애도 표한다"

국가전산망 장애 담당 팀을 총괄하던 행정안전부 공무원이 투신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이 애도의 뜻을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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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3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면서 "공직자의 사명을 다하기 위해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국민을 위해 헌신한 고인의 명복을 빌며, 국민과 함께 슬픔과 애도를 표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고인께서는 국민의 불편을 하루빨리 해소하고 국가의 기능을 정상화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으로 밤낮없이 자신의 책무를 다했다"면서 "국민의 일상을 회복하고 국가가 위기를 극복하는 동안 보이지 않는 곳에서 희생하고 노력했던 헌신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유가족 여러분과 행안부 동료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고인의 안식과 영면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민석 국무총리와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세종시에 마련된 순직 공무원의 빈소를 찾아 애도의 뜻을 표했다.


이날 오전 10시 50분께 세종시 어진동 중앙동 청사 인근에서 국가전산망 장애 담당 팀을 총괄하던 행안부 소속 50대 공무원이 쓰러진 채 발견됐다. 이 공무원은 중앙동 15층 남측 테라스 흡연장에 휴대전화를 두고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됐다. 해당 공무원은 소방당국과 경찰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행안부는 사건을 접한 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화재로 국가정보시스템이 멈춘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에 약 800여명의 전문인력과 공무원이 투입돼 복구작업을 펼치고 있으나, 시스템 복구율은 17.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대본은 국정자원 대전센터의 전반적인 복구와 화재 피해가 컸던 7-1 전산실 시스템의 대구센터 이전을 위해 예비비 확보를 위한 논의에 나섰다. 7-1 전산실에 보관 중이던 96개 정보시스템은 전소했고, 다른 7·8 전산실 정보시스템은 분진 피해로 복구작업을 시작조차 하지 못한 상황이다.

윤호중 중대본부장(행안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7일 연휴를 정보시스템 복구의 골든타임으로 삼아 비상한 각오로 복구 속도를 높이겠다"고 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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