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공원 곳곳에서 추석 맞이 '가족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명절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민속놀이부터 공원의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생태 관찰, 해설 산책, 전시 관람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예정됐다. 서울시가 공원 13곳에서 준비 중인 프로그램만 42개에 달한다. 보라매공원에서는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진행 중이다.
도심 가운데 위치한 남산공원, 낙산공원, 용산가족공원에는 추석 명절을 맞이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전통놀이가 마련됐다.
남산공원 야외식물원에서는 한가위를 맞아 한가위의 풍류와 안녕을 기원하는 '솟대' 만들기와 함께 전통 놀이도 즐겁게 즐길 수 있는 '남산 한가위 진또배기'를 7일부터 9일까지 운영한다. 남산 양봉교육장에서는 꿀벌만의 독특한 생활사와 꿀벌의 건강한 도시생태계의 관계성을 이해하며 꿀벌을 관찰할 수 있는 '신비한 꿀벌교실, 꿀벌의 꿀잼생활'을 7일에 운영한다.
낙산공원에서는 제기차기, 비석치기 등 전통 놀이를 통해 한가위의 풍류를 즐기며 'K팝데몬헌터스'의 배경 중 하나였던 낙산공원 성곽길을 따라 한양도성 순성놀이와 함께 소원을 비는 '한가위를 즐기는 낙산'을 7일부터 9일까지 운영한다.
용산가족공원 제1광장에서는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는 윷놀이, 투호 놀이, 제기차기 등 전통 놀이 체험을 할 수 있는 '공원민속놀이'를 6~9일 10시부터 16시까지 상시 운영한다.
남산서울타워 4층 정원문화힐링센터에서는 나만의 가을 손바닥정원을 만드는 '손바닥정원만들기'와 새를 관찰하며 산책하는 '남산 새산책'을 11일에 체험할 수 있다.
낙산공원에서는 해설가와 함께 도성길을 걷고 갓·도포 착용 체험, 가야금 연주 감상, 부채 꾸미기, 여행하는 돌 그리기를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낙산풍류'를 11~12일에 운영한다.
서울숲과 길동생태공원에서도 다양한 생태체험이 예정됐다. 서울숲과 길동생태공원에서는 추석 연휴 기간 공원을 찾는 시민들을 위해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윷놀이, 투호 던지기 등 전통놀이와 원예 프로그램 등이 계획됐다.
서울숲에서는 방문자센터 인근 칠엽수마당에서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해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는 '전통놀이마당'을 3~5일, 9일 10시~16시에 운영한다. 지도 속 코스를 따라 공원을 탐방하고 퀴즈를 풀어보는 자율탐방 비대면 프로그램인 '나도 서울숲 탐험가'를 방문자센터 앞 비치된 곳에서 누구나 체험해볼 수 있다.
길동생태공원에서는 딱따구리를 탐조하며 도시 숲에 딱따구리가 사라지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는 '도시숲, 새를 만나다', 거미가 숲에서 어떤 역할을 하며 살아가는지 알아볼 수 있는 '길동의 자연에 빠지다', 명화 속에 나오는 나무들을 실내에서 살펴본 후 공원에서 직접 나무를 보며 나무에 대한 숲해설을 들을 수 있는 '명화 속 나무이야기' 등을 운영한다.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리고 있는 보라매공원에서는 다양한 정원문화 체험프로그램이 예정됐다. 눈으로 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인 '보라매 풍성한 즐거움 가족 가드닝', '보라매 컬러가든 투어', 지도를 따라 공원을 탐험하며 퀴즈 미션을 수행하는 자율탐방형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보라매공원 동문 앞 광장에서는 (사)놀이하는 사람들과 가족·친척들이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놀이의 장 '두근두근 추석 정원놀이터'가 진행되며 ▲제기놀이 ▲8방망줍기 ▲신랑각시떡먹이기 ▲공기 등 우리 민속놀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월드컵공원, 보라매공원, 경의선숲길공원에서는 추석 연휴를 맞아 공원을 방문하는 시민들을 위해 ▲보름달 관측 ▲정원 그림책 읽기 ▲추석 요리(송편)체험 ▲전통공예 체험 ▲생태 해설 등 공원을 100% 즐길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 '한가위, 정원에서 만난 달'을 운영한다.
기획전시가 잡힌 곳들도 있다. 서울식물원에서는 기획전시 '우리들의 자연, 행성적 공존'과 주말을 활용한 투어 및 가족 프로그램이 11종 운영된다. '우리들의 자연, 행성적 공존'은 자연·인위적 존재들 간의 경계를 허물고 우리 모두가 하나의 행성 안에 연결된 생태적 존재들임을 상상해 보는 전시다. 추석 연휴 기간 내 4일, 8일에는 전시 관람과 함께 전시해설을 들을 수 있다.
이밖에도 북서울꿈의숲에서는 한가위를 맞아 야간 한가위 달빛여행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추석에 어린이들이 전통문화를 배우고 즐길 수 있는 선비체험과 전통전래놀이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 중랑캠핑숲 공원에서는 '가족 곤충탐사대', 경춘선숲길에서는 '가을의 시작에서 기차여행' 등 가족과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해 맞춤형 힐링·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한편 연휴기간 자세한 프로그램 운영시간은 정원도시 서울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신청접수는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을 통해 가능하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