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3일부터 시작하는 긴 추석 연휴를 감안해 24시간 비상의료체계를 가동한다. 특히 경증 환자들이 쉽게 진료받을 수 있도록 '문 여는 병·의원, 약국' 총 1만9000여개소를 지정 운영하기로 했다.
1만9000여개소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서울시 '2025 추석 연휴 종합정보' 누리집과 25개 자치구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모바일 앱 '손목닥터 9988'과 '응급의료정보제공'에서도 볼 수 있으며 국번 없이 120(다산콜센터), 119(구급상황 관리센터)로 연락하면 정보를 안내받을 수 있다.
응급의료기관과 종합병원 응급실은 추석 연휴에도 평소처럼 24시간 가동한다. ▲서울대학교병원 등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 31개소 ▲서남병원 등 지역응급의료기관 18개소 ▲응급실 운영 병원 21개소 등 총 70개소를 상시 운영한다.
연휴 동안 응급실 과부하를 줄이는 한편, 경증 환자가 보다 쉽게 진료받을 수 있도록 하루 평균 2750개소(병·의원 1260개소·약국 1490개소)의 문 여는 병·의원, 약국을 운영한다. 또한 응급실 이용이 어려운 경증 환자의 긴급한 진료가 가능한 서울형 긴급치료센터 2개소와 질환별 전담병원(외과계) 4개소도 연휴 기간에 휴일 없이 운영된다. 서울형 긴급치료센터는 매일 9시부터 24시까지 외상, 고열 등 급성질환을 진료하고 질환별 전담병원은 매일 24시간 외과계 응급환자를 진료한다.
소아 환자를 위한 '우리아이 안심병원' 8개소, '우리아이 전문응급센터' 3개소도 24시간 운영한다. 소아 경증환자의 외래진료는 '우리아이 안심의원' 10개소, '달빛어린이병원' 15개소에서 이뤄진다.
또한 추석 연휴 기간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 응급상황 발생에 대비해 유관기관 간 24시간 핫라인을 가동한다. 참여 의료기관은 신생아 중환자실(NICU) 예비 병상을 확보하고 진료와 응급 분만이 가능하도록 전문의가 24시간 상시 대기 상태를 유지한다. 고위험 산모·신생아 핫라인에는 서울시, 서울소방재난본부, 광역응급상황실, 모자의료센터(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고대안암병원, 고대구로병원, 서울성모병원)와 시립병원(서울의료원, 보라매병원)이 참여한다.
시는 공공의료 가동에도 총력을 다한다. 25개 자치구 보건소와 7개 시립병원은 추석 연휴 동안 이틀씩 '비상진료반'을 운영하고 추석 당일은 모든 보건소가 정상 진료한다. 시립병원 중 서울의료원, 보라매병원, 동부병원, 서남병원은 추석 연휴 기간 24시간 응급진료가 가능하다. 이밖에 소화제, 해열진통제, 감기약, 파스 같은 '안전상비 의약품(13개 품목)'은 편의점 등 안전상비 의약품 판매업소 6959개소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다. 안전상비 의약품 판매업소는 서울시 '2025 추석 연휴 종합정보'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서울시는 황금연휴 맞아 시민안전과 교통편의를 위한 치안대책도 함께 추진한다. ▲범죄·사고 취약지 순찰 강화 ▲관계성 범죄 선제 대응 ▲교통 혼잡 완화 등을 중점으로 점검한다. 더욱이 가족·연인 간 다툼·갈등으로 관계성 범죄 증가가 우려되는 시기인 만큼 서울 자경위와 서울경찰청은 가시적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중요 범죄에는 엄정히 대응할 방침이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