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쇼핑몰 입점 소상공인 '숨통'…중기부, 판로 긴급 지원

전산실 화재로 우체국 쇼핑몰 중단
공영홈쇼핑·민간몰서 기획전 개시
소상공인 200여개사 우선 참여
온라인 지원 예산 43억 긴급 지원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은 우체국 쇼핑몰의 운영 중단 피해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전산실 화재 4일 만인 지난달 30일부터 공영홈쇼핑 등 민간 쇼핑몰에서 온라인 판매 기획전을 개시했다고 3일 밝혔다.


중기부와 한유원은 피해 소상공인 200여 개사에 일일이 전화를 걸어 지원내용을 설명하는 등 적극적으로 조치했다. 이는 소상공인 제품 중 장기간 보관이 어려운 농수산물의 거래 비중이 높아 대체 판로가 신속히 확보되지 않으면 판매자의 피해가 커질 것을 우려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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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는 신속한 판매 촉진을 위해 금년도 온라인쇼핑몰 입점 소상공인 지원 예산(114억원)의 37.7%인 43억원을 긴급 지원하고 1개사 당 할인쿠폰 발행비용의 지원 한도도 163만원에서 200만원으로 한시 확대하기로 했다. 소상공인이 쇼핑몰 담당자와 협의해 상품별로 할인율을 결정하면 할인쿠폰을 적용해소비자가 저렴하게 상품을 구매하는 방식으로 지원한다.

중기부는 "중기부 지원사업 참여 내역이 있어 연락처가 확보된 238개 소상공인을 우선 참여시켰다"며 "추가 피해 소상공인들은 우정사업본부와 협의하여 연락처를 확보하는 대로 2차 기획전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기획전에 참여 중인 약선푸드의 서병만 대표는 "우체국 쇼핑몰 매출 비중이 절반에 달하는데 이번 정부 지원으로 기존 상품을 많이 할인판매할 수 있게 됐다"며 "우체국 쇼핑몰 서비스 중단으로 인한 피해 매출액 상당 부분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민 기자 minu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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