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석 "김현지, 상명여대 93학번 내가 李대통령에게 소개"

이재명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이 상명여대 93학번으로 1998년 3월부터 지금까지 27년 이상 이재명 대통령과 인연을 이어온 사실이 전해졌다.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 연합뉴스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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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은 지난 1일 언론 인터뷰에서 "1998년 3월쯤 성남에서 활동하던 이재명 당시 변호사에게 김현지 부속실장을 처음 소개했다"며 "당시 시민운동을 준비하며 활동 공간을 찾던 중 성남에서 활동하던 이 대통령과 연결됐다"고 밝혔다.


이어 "성남에서 사람을 찾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후배들에게 소개를 받아 김현지를 연결해줬다"며 "양재에서 이 대통령, 성남시민모임 관계자, 김현지 그리고 저까지 넷이 처음 만났다"고 말했다. 이후 김 부속실장은 성남시민모임에서 활동하게 됐다.

김 부속실장의 학력에 대해서는 "상명여대 93학번으로 1998년 2월 졸업했다"고 설명했다. 대학을 졸업한 직후 이 대통령과 인연을 맺어 지금까지 대통령 곁에서 보좌해 온 것으로 전해진다. 상명여대는 1996년 남녀공학 전환하며 상명대로 이름을 바꾸었다.


국민의 힘은 최근 이 대통령 최측근으로 꼽히는 김 부속실장의 국정감사 출석과 신상 공개를 요구해왔다. 대통령실은 국회 요구 시 출석은 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였지만 인적 사항 공개에 대해서는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선을 그었다.


앞서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은 김 부속실장이 신구대 조경학과 출신으로 김인호 산림청장의 제자라며 산림청장 임명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김 청장 측은 "가르친 적이 없으며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박은서 인턴기자 rloseo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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