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의 고흥 갯벌 실사 현장
'한국의 갯벌'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확대 등재를 향한 첫 관문을 통과했다.
국가유산청은 해양수산부와 함께 신청한 '한국의 갯벌 2단계'에 대해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이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일까지 현장실사를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신청에는 무안·고흥·여수·서산 갯벌이 새로 포함됐다. 기존 서천·고창·보성·순천 갯벌도 물새 서식지와 이동 범위를 고려해 완충구역을 넓혔다. 이는 2021년 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 권고를 반영한 결과다.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실사단과 면담하는 허민 국가유산청장
IUCN 전문가들은 순천 갯벌 완충구역 확대 지역과 새로운 신청지 네 곳을 직접 둘러보며 관리 현황과 보전 체계를 점검했다. 지자체와 주민, 전문가들을 만나 설명을 듣고 의견도 교류했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이들에게 "정부가 끝까지 책임지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세계유산 확대 여부는 서류 심사, 패널 회의 등을 거쳐 내년 7월 부산에서 열리는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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