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지막 집창촌' 신월곡1구역, 2201가구 주거복합단지 탈바꿈

지상 46층 규모 공동주택 들어서
길음역 연결 '지하 스트릿몰' 조성

서울의 마지막 집창촌으로 남아있던 신월곡1구역이 2201가구 규모의 주거복합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30일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를 열고 '미아중심재정비촉진지구 신월곡1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변경)' 심의안을 최종 통과시켰다고 1일 밝혔다.

신월곡1구역 투시도. 서울시 제공

신월곡1구역 투시도.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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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지에는 8개 동으로 이뤄진 지하 6층, 지상 46층 규모의 공동주택 2201가구가 들어선다. 판매시설과 업무시설(오피스텔), 근린생활시설도 함께 조성될 전망이다. 전체 중 197가구는 임대주택으로 공급된다.

대상지는 4호선 길음역, 광역버스 정류장과 인접해있고 동북선(예정)이 통과하는 예정지다. 추후 이곳에는 버스정류장과 주변 단지를 잇는 공공보행통로가 신설돼 동북선과 접근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지하철 4호선 길음역과 단지를 직접 연결하는 '지하 스트릿몰'도 조성된다. 지하상가와 판매시설이 지하철역과 바로 연결돼 편리한 쇼핑과 업무가 가능할 전망이다.


단지 북측에는 어린이공원을, 서측에는 문화공원을 조성한다. 문화공원 하부에는 공영주차장을 설치해 단지 내 상업시설 이용객과 인근 지역의 주차 수요를 해결할 계획이다. 노후화된 좁은 골목으로 단절됐던 보행로를 개선하고 지상부에 열린 공간과 녹지를 확보해 쾌적한 도시경관을 조성하기로 했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신월곡1구역의 열악했던 주거환경과 정비기반시설을 현대적으로 개선하고 지하철역 직결 상업시설을 통해 상권 활성화를 끌어낼 것"이라며 "성북구 전체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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