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9일 추석 연휴 기간 전국적으로 하루 평균 약 8800개 병·의원과 약국 6900여곳이 문을 연다. 보건 당국은 심하지 않은 증상의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과 약국을 찾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우선 연휴 기간 몸이 아플 경우 먼저 문 여는 동네 병·의원이나 작은 응급실을 방문해 진료받는 것이 좋다. 현재 전국 지역응급의료기관은 232개소, 응급의료시설은 113개소가 운영 중이다. 경증인 경우 방문한 의료기관에서 의사의 판단에 따라 치료를 받으면 되고, 병원 진찰 결과에 따라 중증질환이 의심된다면 큰 병원으로 신속한 이송이 가능하다.
연휴 기간 문 여는 의료기관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응급똑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용자가 직접 입력한 증상정보를 바탕으로 분류한 증상 정도에 따라 중증환자는 응급실 방문을 안내하고 경증환자에겐 가까운 병·의원을 우선 안내하거나 자가 응급처치 정보를 제공한다. 또 사용자 위치를 중심으로 병·의원, 달빛어린이병원, 응급실 등의 진료과목, 진료 여부 등 의료시설 정보를 제공한다.
12세 이하 소아의 갑작스러운 증상에 대해서는 소아·응급 전문의 등 전문의료인이 24시간 상담을 제공하는 소아전문상담센터 '아이안심톡'을 이용할 수 있다. 아이안심톡에 접속하면 먼저 응급똑똑 앱에 기반한 증상 분류를 실시하는데, 진료가 필요한 경우 119 신고나 의료기관 이용을 안내하고 상담으로 가능한 경우에는 1대 1 게시판에 문의할 수 있다. 상담 의료진은 입력된 소아환자의 현재 증상, 과거 병력을 바탕으로 가정에서 가능한 응급처치, 상비약 이용 안내, 추후 증상 변화에 따른 추가 조치 사항 등을 게시판 답글 또는 전화로 안내하며, 의료진이 답변을 남기는 즉시 보호자에게 문자 등으로 알림을 제공한다.
다만 호흡곤란, 갑작스러운 팔다리 저림, 혀가 마비돼 말을 하기 어려운 경우 등 흔히 중증질환에 동반되는 심각한 증상이 있는 경우 즉시 119에 신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119 상담을 통해 증상이 어떤지 상담을 받을 수 있으며, 119 구급대의 중증도 판단에 따라 적합한 병원으로 바로 이송이 가능하다. 증상에 대해 혼자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에도 119로 신고하면 의학적인 상담이 가능하다.
정부는 연휴 기간에도 국민들이 의료기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약 8000개의 문 여는 병·의원을 지정·운영할 계획이다. 응급의료포털과 응급똑똑 앱을 이용하거나 복지부 콜센터(국번 없이 129), 시도 콜센터(120)에 전화해 가까운 곳의 문 여는 병·의원 및 약국을 안내받을 수 있으며, 시·도 및 시·군·구 홈페이지 등을 통해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다만 병·의원을 방문할 때는 전화로 다시 한번 진료 여부를 확인하고 방문하는 것이 좋다.
복지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추석 연휴 기간 응급의료체계 공백 없이 운영될 수 있도록 응급진료상황실을 운영할 계획이며, 문 여는 병·의원과 약국 운영 상황도 점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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