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철 신임 경남경찰청장 "기본·원칙 충실하고 전문성 높이자"

"기본과 원칙에 충실하고 전문성을 높여 도민에게 든든하고 당당한 경남경찰이 되자."


김종철 제39대 경남경찰청장이 지난 29일 취임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신임 청장은 "도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건 기본과 원칙을 통한 신속하고 공정한 업무처리라고 생각한다"라며 "기본과 원칙에 충실해, 지킬 것은 지키면서 해야 할 일은 제때 제대로 하는 당당하고 멋진 경남경찰이 되자"고 당부했다.


김종철 제39대 경남경찰청장이 취임식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경남경찰청 제공

김종철 제39대 경남경찰청장이 취임식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경남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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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우리 스스로가 프로 경찰이 됐을 때 도민 앞에 당당히 설 수 있으며 혜택은 고스란히 도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업무별 설명자료, 매뉴얼, 최신 판례, 법률정보까지 연구하고 내 것으로 만들어 법 집행 이유를 정확히 설명하고 공감을 끌어내는 치안 전문가가 된다면 도민의 기대와 신뢰가 더욱 높아질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 "나보다는 우리, 우리보다는 도민을 먼저 생각하며 조금씩 양보하고 배려하는 조직문화가 정착되도록 동참해 달라"고도 했다.


"역지사지(易地思之)의 마음으로 시민의 관점에서 생각하고 공감할 줄 알아야 한다"며 "치안 시책 시행에 앞서 주민들의 필요와 요구를 세심히 살피는 체감치안을 우선 고려하자"라고도 주문했다.


아울러 "안전에 대한 판단은 경찰에 아닌 시민의 관점에서 이뤄져야 하고 경찰의 힘은 오롯이 도민의 신뢰와 지지에 좌우된다는 걸 잊지 말자"며 "경찰이 곧 시민이고 시민이 곧 경찰이란 말을 가슴 깊이 새기고 도민에게 따뜻하고 든든한 이웃이 돼 주길 바란다"라고 했다.


김 청장은 "범죄에는 단호하되, 도민에겐 따뜻하고 동료에겐 든든한 경남경찰이 되길 소망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내가 먼저 노력하고 동료 여러분이 소신껏 일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며 "현장 영웅들에 대한 칭찬과 격려, 포상을 아끼지 않고 공(功)이 있으면 여러분을 앞세우고 과(過)가 있으면 내가 먼저 돌이켜 보겠다"라고 강조했다.


또 "공무원이 힘들어야 국민이 편하듯이 지휘부가 더 고민하고 노력해야 현장이 편안하다"라며 "효능감 없는 치안 시책을 새로 발굴하거나 현장과 동떨어진 목표는 제시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현장의 부담을 덜고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 함께 고민하고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김 청장은 "우리의 경험과 지혜를 모으고 열과 성을 다한다면 도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평온한 치안 상태를 유지할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경남 함양 출신의 김 청장은 1997년 45기 경찰간부후보생으로 임관했다.


이후 서울경찰청 서초경찰서장, 부산경찰청 자치경찰부장, 청와대 국정상황실, 대구경찰청 공공안전부장, 대전경찰청 공공안전부장, 서울경찰청 생활안전교통부장, 충남경찰청 공공안전부장, 강원경찰청 생활안전부장 등을 지냈다.


김성희 전임 청장은 치안정감으로 승진해 경찰대학장 직무대리로 취임했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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