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저출산·고령화 등을 공동대응하기 위해 협의체를 운용하자는 내용의 공동발표문을 채택했다.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는 30일 부산에서 76분가량 정상회담을 하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한일 공통 사회문제 대응과 관련된 당국 간 협의체 운용 방안'에 합의했다. 방안은 공동발표문 형태로 공개됐다. 지난달 23일 일본 도쿄에서 두 정상이 17년 만에 공동발표문을 발표한 지 약 한 달 만이다.
두 정상은 한국과 일본의 공통 사회문제를 함께 대응하기 위해 협의체를 운용하기로 했다. 논의 주제는 ▲저출산·고령화 ▲국토균형성장 ▲농업 ▲방재 ▲자살대책 등 5개다. 협의는 양국의 주무 부처가 주도하고, 각자의 정책 경험과 성공 사례도 공유하기로 했다.
또 협의체 전반을 총괄하기 위해 한일 외교당국의 양자 협의 기회를 활용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양 정상은 "이들 당국 간 협의체를 통해 각 분야에서 양국 관계자 간 의사소통 기회를 확대하고, 한일 간 공통 사회문제에 관한 다층적인 연계와 협력 강화를 위해 대응한다"고 밝혔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