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차량 문을 열다가 '문콕'을 했다고 남긴 쪽지에 "아이가 그런 거면 다 괜찮다"라고 답장을 보낸 차주의 사연이 전해졌다.
3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이 문콕 사고에 '다 용서됩니다'라는 제목의 사진과 글이 올라와 훈훈한 감동을 전했다. 작성자는 아이가 차량 문을 열다 옆에 주차된 차량과 접촉한 사실을 알게 됐고, 차주에게 연락하려고 했으나 연락처가 보이지 않아 쪽지를 남겼다.
작성자는 "아이가 문을 열다 차량에 상처를 입혔습니다. 죄송합니다. 차량에 연락처가 없어 전화번호를 남겨 놓습니다"라고 A4용지에 적어 차 앞 유리에 끼워 놓았다.
이후 차주는 메모를 확인하고 사연자에게 "아이가 그랬으면 괜찮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사연자는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어 차주에게 전화를 시도했지만 받지 않았고, 이후 "차주입니다. 괜찮아요. 아이가 그랬다면 다 용서됩니다"라는 문자를 차주로부터 받았다.
사연자는 "요즘 같은 세상에 이런 분이 계시다니, 너무 감동적인 충격을 받아 제보 드린다"라고 전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 역시 "문콕 정도가 아니라 더 심한데, 대인배다", "아이들이 타고 있으면 어떤 일이든 혼자 열지 못하게 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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