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LK삼양 유상증자 권리락↑

30일 오전 9시 35분 기준 코스닥 시장에서 LK삼양 주가는 전일 종가 대비 17.41% 오른 1989원을 기록하고 있다.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따른 권리락 때문으로 보인다.


유상증자 진행 과정에서 신주에 대한 권리가 사라지면, 유상증자 비율에 맞춰 주식 가격을 인위적으로 낮춘다. 이 과정에서 주가가 저렴해 보이는 착시 효과가 나타나면서 매수세가 몰리는 경향이 있다.

LK삼양은 8월 말 1972만주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로 240억원을 조달한다고 밝혔다. 지난 29일 1216원으로 1차 발행가액이 확정됐다고 공시했다.


LK삼양 매출액은 2022년 549억원, 2023년 390억원, 2024년 320억원으로 계속 줄었다.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1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3% 감소했다. 최근 카메라 렌즈 시장은 전문가 중심의 수동초점조절(MF) 렌즈에서 자동 초점(AF) 렌즈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 LK삼양의 주력 제품인 MF 렌즈 매출이 감소하면서 전체 매출도 줄어드는 추세다.


LK삼양은 고정밀 렌즈 가공 기술을 기반으로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텔레픽스와 공동 개발한 심우주항법용 차세대 인공지능(AI) 별추적기를 지난 6월 스페이스엑스(SpaceX)의 팔콘9(Falcon 9) 로켓 '트랜스포터-14' 라이드셰어(승차공유) 미션을 통해 성공적으로 발사했다. 궤도에 안착해 단계별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LK삼양은 고해상도 항공촬영 전용 렌즈와 산업용 머신비전 렌즈 라인업도 확대하고 있다.

[특징주]LK삼양 유상증자 권리락↑ 원본보기 아이콘



조시영 기자 ibpr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