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정보시스템 마비…주민등록·여권업무 차질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센터 화재 여파
충남도, 재난대책본부 가동·민원 불편 최소화 총력

박정주 충남도 행정부지사가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충남도의 주요 정보시스템이 국가정보관리원 화재로 장애가 발생해 도민들의 불편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박정주 충남도 행정부지사가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충남도의 주요 정보시스템이 국가정보관리원 화재로 장애가 발생해 도민들의 불편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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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센터 전산실 화재로 충남도가 운영·연계하는 주요 정보시스템에서 대규모 장애가 발생했다.


주민등록 조회와 온라인 여권 접수까지 멈춰서는 초유의 사태에 도는 재난대책본부를 가동, 민원 창구 오프라인 전환 등 행정력을 총동원해 도민 불편 최소화에 나섰다.

박정주 충남도 행정부지사는 29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도민 생활과 직결된 주민등록·여권 시스템 등이 멈춰 큰 불편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어 "충남도는 지난 28일부터 재난대책본부를 구성해 15개 시군과 함께 상황 종료 시까지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주민등록 정보 조회, 온라인 여권 접수 등 장애 서비스는 민원창구에서 오프라인으로 처리하고, 과태료 부과 대상 발생 시 유예조치를 통해 도민 피해를 막겠다고 강조했다.

도에 따르면 현재 도 자체 운영 79개 시스템 중 13개, 중앙부처 연계 67개 전부, 시군 시스템 836개 중 389개에서 장애가 확인됐다.


도는 긴급 점검을 마치고 민원 안내, 수기 접수 병행 등 대체 방안을 가동 중이다.


박 부지사는 "정부와 협력해 조속히 정상 복구에 나서겠다"며 "도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끝까지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충청취재본부 이병렬 기자 lby44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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