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센터 전산실 화재로 충남도가 운영·연계하는 주요 정보시스템에서 대규모 장애가 발생했다.
주민등록 조회와 온라인 여권 접수까지 멈춰서는 초유의 사태에 도는 재난대책본부를 가동, 민원 창구 오프라인 전환 등 행정력을 총동원해 도민 불편 최소화에 나섰다.
박정주 충남도 행정부지사는 29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도민 생활과 직결된 주민등록·여권 시스템 등이 멈춰 큰 불편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어 "충남도는 지난 28일부터 재난대책본부를 구성해 15개 시군과 함께 상황 종료 시까지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주민등록 정보 조회, 온라인 여권 접수 등 장애 서비스는 민원창구에서 오프라인으로 처리하고, 과태료 부과 대상 발생 시 유예조치를 통해 도민 피해를 막겠다고 강조했다.
도에 따르면 현재 도 자체 운영 79개 시스템 중 13개, 중앙부처 연계 67개 전부, 시군 시스템 836개 중 389개에서 장애가 확인됐다.
도는 긴급 점검을 마치고 민원 안내, 수기 접수 병행 등 대체 방안을 가동 중이다.
박 부지사는 "정부와 협력해 조속히 정상 복구에 나서겠다"며 "도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끝까지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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