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원 짜리가 다이소에선 5000원…추석 앞두고 난리난 가성비 제수용품

5000원 휴대용 제기세트 완판
차례상 물가 부담 속 '가성비 제사상' 인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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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앞두고 차례상 마련 비용이 부담으로 다가오면서 합리적인 소비를 원하는 이들 사이에서 생활용품업체 다이소의 제수용품이 눈길을 끌고 있다.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은 '휴대용 제기세트'다. 반으로 접으면 35x39㎝ 크기로 가방처럼 들고 다닐 수 있고 펼치면 작은 제사상으로 활용할 수 있어 휴대성이 좋다. 제사용 그릇과 술잔, 술잔 받침, 젓가락까지 한 세트로 구성돼 실용성을 높였으며 성묘나 간소화된 제사에 적합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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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5000원으로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2만원~4만원대 소형 세트의 절반 이하 수준이다. 이 때문에 '가성비 제사상'이라고 불리며 올해도 일시품절 상태다.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은 "산소 갈 때 늘 종이접시, 종이컵을 가지고 갔었는데 이 제품으로 갈아탔다", "성묘 갈 때 쓰려고 샀다. 5000원이지만 크기도 적당하고 구성도 괜찮아서 퀄리티가 아주 좋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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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는 이외에도 신위를 모시는 '지방'을 쉽게 작성할 수 있는 고정틀·견본·한지·붓펜을 묶은 '지방 쓰기 세트', 제사용 '일심향'과 막대형 양초, 용돈봉투 등 추석맞이 전용 상품을 '추석 명절' 전용 탭에서 판매하고 있다. 이외에도 명절 음식 준비에 유용한 채소 다지기, 뒤집개 등 조리도구와 보관용기까지 유용한 주방 도구 등을 해당 탭에서 함께 선보이고 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 올해 발표한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형마트에서 6~7인 가족 기준 차례상을 준비하는 데 평균 27만4321원이 드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통시장은 이보다 13.7% 저렴한 23만6723원 수준이지만 여전히 소비자들의 지출 부담은 적지 않다. 이 같은 상황 속에 차례상 준비를 간소화하거나 합리적인 대안을 찾으려는 움직임이 커지며 다이소의 휴대용 제기세트처럼 '가성비'를 앞세운 생활용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한편 다이소는 저렴하면서도 실용적인 제품군과 폭넓은 상품 라인업으로 '가성비 브랜드' 이미지를 굳히며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매출 3조9689억원, 영업이익 3711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률 9%를 달성했다.




박은서 인턴기자 rloseo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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