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지금]"네이버-두나무 주식교환…지배구조 변화 가능성 주목"

한화투자증권은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주식교환이 추진될 경우 최종적으로는 이해진 네이버 의장이 지배주주와 경영자의 지위를 송치형 두나무 의장에게 모두 넘기는 그림이 될 것이라고 29일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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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은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가 주식교환을 할 경우 서클과 코인베이스가 합병하는 그림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목요일부터 주말동안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간의 주식교환 이슈에 대한 언론 보도는 이어지고 있다"며 "만약 네이버가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고, 연간 50조원대의 결제를 처리하는 네이버페이 결제망과 연결되며 동시에 업비트의 기와(GIWA) 체인 위에서 유통되는 사업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합병 후 최대주주는 두나무 창업자 송치형 의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교환 비율은 영업가치와 자산가치를 견주어 볼 때 1대 4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 합병법인의 최대주주는 두나무 창업자 송치형 의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단기적으로 합병법인 네이버파이낸셜은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밸류에이션 재평가 과정에 노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네이버 및 기존 두나무 주주들 모두는 수혜라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최종적으로는 네이버의 지배주주도 변경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그는 "네이버파이낸셜이 네이버와 합병하거나 재차 주식 교환을 하게 된다면 송치형 의장 지분율이 네이버 이해진 의장보다 높은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러한 딜이 예상대로 진행된다면, 이해진 의장이 지배주주와 경영자로서의 지위를 송치형 의장에게 모두 넘기는 그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검색과 커머스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영위해온 네이버는 신규 성장 동력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라며 "스테이블코인 및 가상자산을 중심으로 하는 금융 혁신을 만들기 위해 국내 최고의 적임자를 리더로 택한 결정이기에 최선이라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이슈는 정말 오랜만에 동사의 미래 방향성을 강력하게 제시할 뿐만 아니라 멀티플을 상향 시킬 수 있는 빅딜이 될 것으로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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