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전남대와 조선대(조선간호대 통합)가 교육부의 '글로컬대학30'에 최종 선정됨에 따라 5년간 총 4,700억원을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 국비 2,500억원에 시비 2,200억원을 추가해 지역 대학 혁신과 청년 일자리 창출에 힘을 싣겠다는 계획이다.
글로컬대학30은 지역과 대학이 함께 성장하도록 대학 1곳에 1,000억원 이상을 지원해 지·산·학·연 협력 생태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전남대와 조선대는 1·2차 공모에서 탈락했지만 이날 추가 선정으로 최종 합류했다.
광주시는 국비 외에 전남대 1,200억원, 조선대·조선간호대 1,000억원을 시비로 지원한다. 전남대에는 인공지능(AI) 연구혁신 협력 모델을, 조선대에는 광주 4대 특구(연구개발·기회발전·교육발전·문화예술)를 기반으로 한 '웰에이징 밸리' 조성을 추진한다. 지원금은 교육·연구개발(R&D), 청년 취·창업 일자리, AI 분야 석·박사 과정 등록금 지원 등 9대 전략산업 육성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 전담 조직을 꾸려 대학 선정을 지원해 온 만큼, 앞으로도 거버넌스 구축, 규제 개선 과제 발굴,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연계 등 사업 실행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강기정 시장은 "이번 글로컬대학 선정은 대학의 경사일 뿐만 아니라 광주의 청년과 산업이 도약할 기회다"며 "대학에 5년간 4,700억원을 투자해 정주형 교육, 좋은 일자리, 청년이 머무는 광주를 반드시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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