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억명' 와르르 대이동…연휴에 한국·일본 여행 몰려간다는 중국

일평균 이동인구는 3.2% 늘어…3억명대 육박

중국 최대 황금연휴인 국경절 기간에 연인원 23억명이 넘는 대규모 인구 이동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2021년 항저우 기차역이 수많은 인파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연합뉴스

2021년 항저우 기차역이 수많은 인파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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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영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중국 교통운수부는 올해 국경절 연휴 기간인 다음 달 1~8일 인구 유동량이 23억6000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28일 밝혔다. 여기서 연인원은 실제 인구수가 아니라 같은 사람이 여러 차례 이동한 횟수를 모두 합산한 수치로 중복으로 집계된 숫자다. 일평균 이동 인구는 2억9500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억8600만명)보다 3.2% 늘어날 것으로 관측됐다.


특히 자가용을 이용한 이동이 전체의 80% 가까이 차지할 전망이다. 교통운수부는 자가용 이동 인구가 18억7000만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으며, 연휴 초반과 후반 등 피크 시기에는 하루 고속도로 차량이 70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 중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는 1400만대로 예상됐다.

국내외 관광 수요도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내에서는 광저우, 청두, 베이징, 상하이, 시안, 항저우, 난징, 충칭 등이 인기 도시로 꼽혔으며, 해외여행은 러시아, 일본, 한국, 동남아시아 등으로 향하는 발길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오지은 기자 j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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