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7일 "금일 중 항온항습기 복구, 내일까지 네트워크 장비를 복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호중 중대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저녁 8시 회의를 열고 "국민 안전, 국민 재산을 보호하고 경제활동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필수적인 시스템부터 우선적으로 정상화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본부장은 "우선 대전센터에서 전소된 배터리 384대 중 250여대를 반출하고 있고 오늘까지 항온항습기를 복구, 내일은 네트워크 장비가 복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성공적으로 작업이 완료된다면 정보시스템을 안전하게 보전하기 위해 중단했던 시스템 551개를 단계적으로 재가동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복구는 우선 화재를 입지 않은 시스템에 대한 재가동부터 진행한다. 국민 안전, 국민 재산과 경제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시스템을 최우선으로 재가동하고, 시스템 중요도 등 등급제에 따라 우선순위를 두고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7-1 전산실에서 화재에 직접 피해를 받은 96개 시스템은 대구센터 내 민관협력형 클라우드 서비스로 이전을 검토한다"며 "전소된 환경에서의 복구보다 이전 재설치가 복구에 유리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행안부는 이번 화재로 직접 피해를 입은 시스템을 1등급 12개, 2등급 58개 등 70개로 발표했었지만, 정밀 점검 결과 96개로 늘어났다.
윤 본부장은 배터리의 위험성을 미리 인지해 이를 낮추기 위해 진행했던 작업이 사고로 이어진 데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며, 국민안전, 국민재산보호와 경제활동에 미칠 악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온 힘을 쏟아주길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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