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나이스 '로그인 기능'만 오류…학자금 자료 스캔해 업로드해야"

국정자원 화재로 행정정보시스템 마비
교육부, 긴급 상황점검회의 개최

교육부가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 관련 나이스 시스템 등 교육행정정보시스템을 점검했다. 학교 현장에서 쓰이는 나이스(NEIS)는 '로그인 기능'만 오류가 발생했고, 학자금 지원 시스템은 신청은 가능하나 관련 심사 자료를 직접 스캔해 업로드해야 하는 상황이다.


교육부는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국정자원 화재 관련 긴급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화재로 인한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 최교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사고수습본부도 설치해 비상대응체제에 돌입했다.

최교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7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관련 긴급 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교육부 제공

최교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7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관련 긴급 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교육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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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국정자원 화재 상황 직후 교육부는 소관 행정정보시스템에 대해 긴급 점검을 실시했다. 현재 교육부 홈페이지 등 정보시스템은 서비스가 중단된 상황이다. 교육행정정보시스템 '나이스(NEIS)', 지방교육행·재정통합시스템(K-에듀파인) 등의 로그인 서비스 이용에는 장애가 발생하고 있다.


교육부는 학교 현장에서 사용되는 나이스, K-에듀파인의 물리적 체계는 시도교육청과 나이스 총괄센터에서 별도 관리하기 떄문에 데이터 유실 등 시스템 문제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로그인 기능'만 오류인 상황으로, 기술적 조치를 통해 교육부행정전자서명인증시스템(EPKI)을 통한 로그인 및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한국장학재단 학자금 지원 시스템은 신청은 가능하지만, 정부24 시스템을 통한 학자금 심사 관련 자료 연계가 원활하지 않아 신청자는 가족관계증명서 등 심사에 필요한 자료를 직접 스캔해 업로드해야 한다. 한국어능력시험은 접수 기간 연장 또는 임시 접수페이지 마련,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은 접수 취소에 따른 추가접수기간 연장 등 대책은 검토 중이다.

교육부는 이날 오전 8시 위기경보수준이 '심각'으로 격상됨에 따라 긴급 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하고 학교 현장 교무행정과 학생·학부모 등 대국민 서비스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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