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中 첫 투자유치 '성과'…종루이코리아 평택에 600억 투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취임 후 첫 중국 투자유치 성과를 거뒀다.


경기도는 김동연 지사가 26일 중국 장쑤(江蘇)성 난징(南京)에서 종루이(中瑞)코리아와 600억원대 이차전지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종루이코리아는 평택시 오성 외투단지 내 2만1200㎡ 부지에 600억원 규모의 이차전지 부품 생산시설을 설립하게 된다.


종루이코리아는 중국의 이차전지 부품기업인 종루이전자(70%)와 한국의 이차전지 자동화설비 제조기업인 케이엔에스(30%)가 세운 합작법인이다.


김동연 지사는 "임기내 100조원 투자유치를 약속해 내달쯤 달성할 것으로 보이는데, 미국 일본 유럽의 자본은 많이 들어왔지만 중국 투자는 처음"이라면서 "(첫 투자 자본이) 이차전지라는 첨단산업에 들어오게 돼 뜻깊다"고 말했다.

옌팅주 종루이전자 부사장은 "종루이코리아의 투자는 이제 시작이고, 더 많은 투자를 이어나갈 계획"이라며 "김동연 지사님과 경기도와의 협력관계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오른쪽)가 26일 중국 장쑤성에서 종루이코리아와 평택 산단에 600억원 규모의 이차전지 설비공장을 짓는 내용의 투자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경기도 제공

김동연 경기도지사(오른쪽)가 26일 중국 장쑤성에서 종루이코리아와 평택 산단에 600억원 규모의 이차전지 설비공장을 짓는 내용의 투자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경기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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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이번 투자협약에 따라 종루이전자가 2026년 초 공사에 들어가 같은해 말쯤 공장을 준공할 계획으로 보고 있다.


이차전지는 재충전해 사용할 수 있는 전지로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는 물론 모바일, 정보통신(IT) 기기에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부품이다.


경기도는 이번 투자유치로 150명의 신규고용과 연간 5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는 LG에너지솔루션과 글로벌 전기차 기업 등이다.


한편 경기도는 대한민국 이차전지 산업의 중심지로 2023년 통계청에 따르면 도내 이차전지 관련 산업 사업체는 전국의 32.6%인 1073개가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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