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에 따라 위기경보를 '경계' 단계로 발령했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은 정부와 공공기관의 통신 시스템이 집결돼 있는 곳으로, 현재 정부 전산서비스는 대규모로 마비됐다
26일 행안부는 화재 발생 후 윤호중 장관 주재로 긴급 상황판단회의를 진행한 뒤 위기경보를 '경계' 단계로 발령했다. '경계' 단계 발령에 따라 '위기상황대응본부'를 가동하고 대국민 안내 메시지를 통해 국민들께 정확히 알려드려 불편을 최소화하고 업무연속성 계획에 따라 대응하기로 했다.
화재로 인해 영향을 받은 정보시스템은 국민신문고, 모바일 공무원증 등으로 장애시스템은 안내 페이지나 메시지, 알림을 통해 알릴 예정이다. 다만 전국 119신고, 접수 및 출동 시스템은 정상 운영 중이다. 영상신고시스템, 구급스마트시스템 등 일부 기능에는 장애가 발생했다. 위치정보조회시스템은 행안부 공동대응센터로 변경해 비상응급조치를 완료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는 현재 연기를 빼는 배연작업을 벌이며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까지 집계된 부상자는 40대 남성 1명으로 얼굴과 팔에 1도 화상을 입었다. 이날 화재로 국정자원에서 약 100명이 자력으로 대피했다.
국정자원은 공공기관의 IT시스템이 집결된 곳이다. 화재로 모바일 신분증 등 1등급 12개와 2등급 58개 등 총 70개 시스템이 영향을 받아 서비스가 중단됐다. 중앙부처 홈페이지와 정부 e메일 시스템도 접속이 불가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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