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폴뉴스]李대통령 지지율 5%p 하락…조희대 압박, 악재로 작용한 듯

갤럽 여론조사
李대통령 지지율 55%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찬반 팽팽 41% vs 38%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하락했다. 방미 외교에도 불구하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 주도하는 조희대 대법원장 사퇴 압박 등이 지지율에 악재로 작용한 모양새다.


26일 여론조사업체 갤럽이 공개한 여론조사(23~25일 전국 18세 이상 1002명 대상으로 무선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1.4%)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직무 평가와 관련해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5%포인트 하락한 55%로 조사됐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포인트 오른 34%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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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평가한 이들(550명)은 외교(20%), 경제·민생(15%) 등을 이유로 꼽았다. 반대로 부정평가한 이들(344명)은 외교(14%)와 함께 독재·독단(11%)을 꼽았다. 눈길을 끄는 것은 대법원장 사퇴압박·사법부 흔들기 등이 새롭게 부정평가 이유(5%)로 추가됐다는 점이다. 민주당발 사법부 압박이 이 대통령 지지율에도 영향을 미친 것이다.


갤럽은 "부정 평가 이유 면면으로 미루어 짐작건대 조희대 대법원장 사퇴 압박과 진실 공방, 내란 재판부 변경 등 여당 주도 사안들이 대통령 평가에도 반영된 듯하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지지율도 41%에서 38%로 3%포인트 하락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와 같은 24%였다.


12·3 비상계엄 및 내란 의혹 사건과 관련해 민주당의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주장과 관련해 응답자의 41%는 현 재판부에서 재판이 이뤄져야 한다고 봤다. 내란전담재판부를 설치해 이관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38%였다.

여론조사와 관련해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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