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안전위원회는 25일 부산 기장군 고리 원자력발전소 2호기의 계속운전 여부를 심의했으나,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라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차기 회의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25일 오후 부산 기장군 장안읍 월내 쪽에서 바라본 고리2호기(오른쪽 두 번째) 모습.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열고 고리 2호기의 사고관리계획서와 계속 운전 여부를 심의한다. 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원안위는 이날 222회 회의를 열고 고리 2호기 사고관리계획서 승인안과 계속운전 허가안을 심의·의결 안건으로 상정했지만 충분한 논의를 위해 이후 회의에 안건을 재상정하기로 했다.
위원들은 오후 2시부터 약 3시간에 걸쳐 2호 안건으로 오른 사고관리계획서를 놓고 토론했지만, 앞서 사고관리계획서가 승인된 한국형 원전(APR1400)과 다른 노형인 고리 2호기와 차이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며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중대사고 대응 등 사고관리계획서 승인안과 내용 일부가 겹치는 계속운전 허가안도 추후 재논의하기로 했다. 다음 회의는 내달 23일로 예정됐다.
고리 2호기는 1983년 4월 9일 상업 운전을 시작한 발전소다. 가압경수로 방식의 전기출력 685메가와트(MWe)급 원전이다. 지난 2023년 4월 8일 40년 설계수명을 넘겨 정지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2022년 4월 계속운전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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