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7월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2차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서울구치소로 향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원본보기 아이콘내란 특별검사팀(특별검사 조은석)이 구속 수감 중인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30일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재통보했다.
박지영 특검보는 25일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은 어제 특검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며 "9월 30일 오전 10시에 출석하라고 요구하는 2차 출석 요구서를 교도관을 통해 어제 오후에 직접 전달했다"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방문조사에 응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해서는 "특검 측에 어떤 의사도 따로 전달된 적 없다"며 "외환 의혹과 관련해서 정식으로 변호인 선임계도 제출되지 않았고, 30일 소환과 관련해서도 의견을 전달받은 적 없다"고 말했다.
한편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은 전날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13시간가량 조사받은 뒤 조서에 실제 조사 내용과 다르게 작성된 부분이 있다며 날인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장관 변호인은 이날 입장을 내고 "조서에 날인을 거부한 것이 아니라 영상 녹화 조사로 진행된 만큼 질문과 답변이 그대로 담겨 있는 녹취서를 조서로 갈음해달라고 요청했고, 특검 측도 이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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