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본관에서 진행된 라운드테이블에서 김효숙 세종시의원이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세종지역 상가공실 현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김효숙 의원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24일 국회 본관에서 열린 국회-지방의회 라운드테이블에 김효숙 세종시의원이 참석해 지방소멸 대응, 상가공실 해소, 국가균형발전 등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 의원은 "상가공실 문제는 특정 지역만의 어려움이 아니라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공통으로 직면한 과제이며, 지역 인구 감소와 경제 침체를 가속하는 핵심 요인"이라며 "세종시의 경우 2025년 1분기 중대형 상가 공실률이 25.2%로 전국 평균의 두 배 수준"이라고 현 상황을 전했다.
이어 "빈 상가는 단순한 공간 문제가 아니라 일자리 감소, 청년층 유출, 소비 위축으로 이어지며 지역경제를 악순환에 빠뜨린다"며 "청년 창업과 주거 결합, AI 콘텐츠 산업 육성 등 혁신 전략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국회가 과도한 공급을 조절하고 상가공실 활용을 제도화하는 법·제도 개선을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세종시상가공실의 문제점을 제시하고, 이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예산심사와 국정감사 과정에서 상가 공실 문제를 주요 의제로 다루고, 관련 부서가 책임 있는 대책을 마련하는 등 국회의 지속적인 관심을 촉구했다.
그는 "임대인에 대한 실효성 있는 세제 인센티브 마련과 지방의회가 조례를 통해 현장에서 정책을 뒷받침할 수 있는 구조가 필요하다"며 "청년이 자신이 살던 지역을 떠나지 않고 창업에 도전해 지역별 특화 산업군을 만드는 길 그리고 빈 상가를 혁신의 거점으로 바꾸는 일 그 출발을 국회와 지방의회가 함께 열어가기를 희망한다"고 역설했다.
앞서, 김 의원이 대표의원으로 활동 중인 상가 공실의 다각적 해법 모색 연구모임은 4차례의 간담회를 통해 다양한 정책 대안을 논의해왔으며, 내달께 연구용역을 마무리하고 지역 여건에 맞는 상가공실 활용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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