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케이엔제이, 본격 상승 국면 진입…단기 급등에도 저평가 상태

케이엔제이 가 강세다. 최근 단기 상승에도 주가수익비율(PER) 9배로 여전히 저평가 상태라는 증권사 분석 보고서가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증권은 케이엔제이에 대해 동종 업체 밸류에이션이 20배까지 상승한 점을 고려하면 밸류에이션은 더욱 매력적이라고 평했다.


25일 오전 9시31분 케이엔제이는 전날보다 9.02% 오른 2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케이엔제이는 반도체 소모성 부품 제조 업체로 CVD-SiC(화학기상증착 실리콘카바이드) 포커스링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포커스링은 식각(Etch) 공정에서 웨이퍼의 가장자리를 둘러싼 링 형태의 소모성 부품이다. 웨이퍼를 고정하고 보호하면서 플라즈마의 분포를 균일하게 해 공정 수율을 향상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조수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케이엔제이는 SiC 포커스링 제조 업체 중 유일하게 CVD 챔버를 자체 제작 및 운영하고 있다"며 "외산 장비 의존도가 높은 경쟁사 대비 품질, 리드타임, 원가 측면에서 우위에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포커스링은 소모성 부품이며 교체 시 장비 가동이 중단된다"며 "당연히 반도체 제조 업체는 총소유비용(TCO) 관점에서 교체 주기가 비교적 긴 포커스링을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조 연구원은 "메모리의 경우 디램보다 낸드에서의 채택률이 더 높다"며 "낸드는 수백단의 적층이 필요하며 수직 채널을 뚫는 과정에서 플라즈마 부식 강도가 디램 대비 압도적으로 크기 때문에 포커스링 소재를 SiC를 채택해야 안정적으로 양산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QLC 관련 수요 급증 전망과 함께 V8부터는 SiC 채택이 표준화되면서 수요는 더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연구원은 "앞으로 주가는 낸드 업황 회복 및 HBF(High Bandwidth Flash) 관심도 상승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본격적인 상승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며 "최근 단기 상승에도 불구하고 주가수익비율(PER)이 9배로 여전히 밴드 하단에 위치했다"고 강조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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