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언석 도봉구청장, 휴가·국외연수 등 공무원 복지 확대

노사협의회서 22개 안건 합의

서울 도봉구(구청장 오언석)가 내년부터 직원 복지와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제도 변화를 본격 추진한다.


도봉구는 24일 구청장실에서 열린 2025년 노사협의회에서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서울지역본부 도봉구지부와 협약서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협약에는 ‘새내기 도약휴가’ 확대, 각종 축하금 증액, 국외연수 인원 확대 등이 담겼다.

오언석 도봉구청장과 노조 위원들이 2025 노사협의회가 끝난 뒤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도봉구 제공.

오언석 도봉구청장과 노조 위원들이 2025 노사협의회가 끝난 뒤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도봉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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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구는 지난달부터 총 4차례 실무회의를 통해 노조가 제출한 42개 안건을 논의했다. 이 가운데 22개 안건을 수용했으며, 나머지 20개 안건에 대해서도 추후 예산과 제도개선 가능성을 검토해 재논의하기로 했다. 수용한 안건은 직원 복지 확대, 안전·건강 환경 개선, 조직문화·소통 강화 등 세 분야로 나뉜다.

복지 확대 방안으로는 결혼·출산·생일 축하금 인상과 함께 연차 1년 이상, 5년 미만 직원에게 주어지는 ‘새내기 도약휴가’를 현행 3일에서 5일로 늘린다. 국외연수는 선발 인원을 연간 80명에서 120명으로 확대하고, 공정성을 위해 평가 기준도 세분화한다.


안전·건강 환경 개선에는 청사 내 혈압계와 인바디 측정기 추가 설치, 민원창구 안전벨 확충이 포함됐다. 조직문화와 소통 강화를 위해 주민센터 사무실 청소를 용역화해 근무 여건을 개선한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현장의 목소리를 제도에 반영해 건강한 일터를 만드는 것은 곧 친절하고 신뢰받는 행정서비스로 이어진다”며 “합의사항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남은 과제도 노사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직원 행복과 주민 만족을 함께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노조는 직원 복지 향상에 기여한 공로로 오 구청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노조 관계자는 “상생의 노사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힘써준 데 감사함을 전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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